만성 신부전 증상 요독증상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비가역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구체여과율(GFR)이 정상보다 낮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적절히 조절하는 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요독증의 정의와 원인

요독증(尿毒症)은 오줌(尿)을 통해 배설되어야 하는 독(毒)이 몸에 쌓여서 생기는 증상(症)을 의미합니다. 이는 만성 신부전으로 인해 신장이 혈액 속 노폐물을 적절히 걸러내지 못해 발생합니다. 원인 질환에 상관없이 사구체여과율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과 이학적, 생화학적 이상 소견을 통틀어 요독증이라고 합니다.

주요 요독증상

만성 신부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신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 몸이 붓는 느낌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요독증의 주요 증상을 장기별로 살펴보면:

1. 순환기계: 수분 및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아 몸이 붓고, 고혈압,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소화기계: 식욕 부진, 오심, 구토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특히 아침에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위장관 출혈, 위십이지장염, 소화성 궤양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신경계: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말초신경 장애는 진행된 말기 신부전에서 발생합니다. 신경전도 시간 지연, 수면 장애, 경련, 정신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혈액계: 말기 신부전에서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빈혈이 나타납니다. 이는 신장에서 생성되는 조혈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 결핍으로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5. 면역계: 요독증 환자는 세포성 면역기능과 체액성 면역기능이 동시에 저하되어 정상인보다 감염에 취약합니다.

진단과 치료

진단은 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사구체여과율(GFR)과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한 지표입니다. 정상보다 낮은 사구체여과율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1. 원인 질환 치료: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의 기저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합니다.

2. 신기능 소실 지연: 저염, 저단백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3. 합병증 관리: 빈혈, 골 질환, 심혈관 합병증 등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말기 신부전의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만성 신부전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가 권장됩니다.